내가 생각하는 가치투자 방법

요즘 주식투자와 관련해서 가치투자를 해야한다는 소리를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불나방처럼 짧게 먹고 빠지는 단타보다는 그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방식이 개인적으로도 건강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어떻게 접근해야 가치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동안 읽어온 정보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생각하는 가치투자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1. 재무제표가 건강하고, 실적이 탄탄해야한다.

이건 너무 주식투자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재무제표를 보지도 않거나 아예 볼 줄 모르는 투자자가 상당수라고 생각한다. 보통 어떤 종목을 추천 받았다하면 이 회사의 업력이 어느정도이고, 시가총액, PER 등은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이번 분기에 매출, 영업이익, 전분기나 전년동기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등의 영업실적은 투자판단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적자를 냈던 기업이라면 물론 턴어라운드로 주가가 올라갈 순 있겠지만 다시 또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소한 이런 기업은 피해야 한다.

2. 업황이 좋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다.

아마도 이 부분은 대표적으로 은행주와 바이오주를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
바이오주의 경우에는 대부분 평균 PER이 90배정도 하지만 은행주 같은 경우에는 PER이 3배 수준인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은행주는 엄청나게 저평가 되어있고, 바이오주는 엄청나게 고평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만약에 그렇다면 다들 돈 싸들고 은행주를 주워 담아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실제로는 매출도 나지않는 바이오주에 뭉칫돈이 몰리고, 거래량이 폭발하고, 주가가 출렁거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주식이 현재가 아닌 미래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매출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기업이 앞으로 낼 이익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전망된다면 PER이 몇배가 되더라도 주가는 오르게 되어있다.
특히 건설, 조선, 중공업보다는 IT, 제약, 바이오, 친환경 등의 산업군이 앞으로 상승장을 이끌지 않을까 생각한다.

3.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매수 및 보유한다.

확실한 정보가 있다면 나도 단기 트레이딩을 가끔 하는 편이지만, 단타로 들어가서 벌 때도 있지만 잃을 때도 생각보다 많다. 오히려 본전치기를 하더라도 수수료만 증권사에 퍼주는 꼴이다.
그래서 확실하게 가치투자를 하는 종목은 그 기업의 펀더멘탈이 훼손되지 않는 한 가급적 매도를 하지 않고, 주가가 출렁이고 음봉이 될때마다 조금씩 추가매수를 하면서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그덕에 50프로 이상 수익이 난 종목도 있다.
하지만 이게 무조건 장기투자를 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고, 그 회사의 가치보다 너무 고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온다면 물량을 일부 매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에 언급한 내용은 모두 내 기준에서 생각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내 경험상 이와 같이 투자했던 기업 중에서 손실이 난 기업은 없고, 났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가치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이처럼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고 투자하는 자세가 중요할거라 생각한다.